자유게시판
원장님 안녕하세요.
어제는 잠깐 날이 풀리는가 싶더니 또다시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네요.
원장님도 추위를 많이 타신다고 하셨는데.. 항상 감기 조심, 건강 조심하세요.
이렇게 추운 날씨는 생전 첨이라 저도 정말 적응이 안됩니다.
지난 수업 시간에 배운 '자존감'이 화두처럼 계속 떠오릅니다.
이번 주는 계속 밤을 새고 스트레스가 많은 한주여서 스스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도 회사에서 밤 2시까지 야근을 하다 보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뭐 땜에 여기서 이러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막.. 욕이 막 나오더라구요. 근무성적평가가 있었고 기관평가 실적이 나와서 윗사람한테 깨지고 여러가지 보고서와 일들이 쌓이다 보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집니다. 신년에 새롭게 계획한 것들이 일주일 새에 벌써 잊혀지고 있는가 싶어 서글프기도 하고요.. 새해부터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인성이와 함께 등원하기로 약속했었거든요..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쉬다가 원장님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원장님은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하실까.. 한번 생각해 보았어요.
수업 때마다 늘 밝게 맞아 주시고, 복잡한 생각들을 명료하고 명쾌하게 정리해주시는 말씀들이 떠오릅니다.
자존감은 자기확신에서 비롯된다고 하셨는데 일상이나 업무에 있어 판단이 제대로 서지를 않습니다.
타인의 반응이 아닌 자신의 본래적 가치에 대한 확신이 바로 자존감이라고 하셨는데..
어제만 해도 상사의 다그치는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네요. 기관평가 실적이 않좋게 나온 걸 보고드렸더니 '너는 결국 한게 하나도 없구만.' 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그냥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서있었던 제 자신이 생각나서 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변호하지 못한 것이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속상한 기분이 듭니다. 빨리 털어버리고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날씨도 춥고 수면부족으로 피곤하고.. 정말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들어와 원장님께 글을 씁니다.
글로 적고 풀어내고 나면 마음이 좀 정리될까 싶었는데 쓰다보니 정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님,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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